우리나라 산업의 대부분은 제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조업이 대다수인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경제 미래는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미래의 먹거리는 다양하게 키워나갈 수 있는데 그중에 관광업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안타깝게도 외국인 입장에서 우리나라는 여행지 순위에 들어가지도 않는 나라이다. K-pop으로 인해 조금 바뀌었다고 하지만 서양인들이 여행지로 아시아를 생각했을 때 대한민국은 거의 꼴찌나 다름이 없다. 이 시간에는 문제점은 무엇이고 해결방안은 있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여행지로 매력적이지 않는 대한민국
제목과 같은 이야기를 주위에 하게 되면 꽤 많은 질타를 받게 된다. 누군가는 말한다 '우리나라에 볼거리가 얼마나 많고 아름다운 장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냐고' 개인적으로 동의한다. 한데 다른 아시아와 비교해서 정말로 매리트가 있을까는 의문이다. 물가가 저렴한 동남아와 비교하면 우리나라 물가는 상당히 비싼 편인 데다가 자연경관이 눈에 띄게 뛰어난 것도 아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외국인들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거의 모두가 대한민국에 대해서 알고 있지만 그중에 우리나라를 실질적으로 방문한 사람은 손에 꼽힌다. 그에 반해 그들의 대부분은 베트남, 라오스, 태국, 일본등 거의 모든 아시아 국가들을 여행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 많은 아시아 국가들을 다 가본사람들이 한국은 안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 단어로 굳이 가야 하냐이다.
위에서 말했듯 물가가 저렴한 것도 아니며 심지어 관광지로 개발된 곳은 평균보다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바가지 현상을 흔히 겪게 되고 눈에 띄는 자연경관도 없을뿐더러 전통성도 없는 편이다. 우리가 베트남, 라오스, 태국, 인도, 그리고 일본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생각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림들이 있기 마련인데 우리나라는 애매모한 것들 뿐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도시국가화되는 우리나라는 관광업도 수도인 서울에 너무나 치중되어 있다. 수도에 관광객이 많은 것은 이상할 것 없으나 대한민국은 그 정도가 특히 심하다. 이유인즉 한국을 하면 떠오르는 것들 중 거의 대부분을 서울에서 구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산들과 도시가 어우러져 있는 궁전들 그리고 전통 가옥인 한옥들 모두 서울에서 구경이 가능하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굳이 다른 도시를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 문제는 외국인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자국민을 대상으로 하더라도 똑같다. 우리나라 국민이 다른 도시를 여행 간다는 것은 딱히 다른 것을 보러 간다는 것보다는 인구가 집중된 서울을 피해 조금 한적한 곳을 가기 위함이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보통 아시아를 여행온 외국인들 대부분인 한나라에서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꽤 오랜 시간을 지내며 돈을 쓰지만 우리나라는 서울에서 짧게 며칠만 머물다 떠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해결방안은 있는가? (feat. 함안군 낙화축제)
어렵지만 분명히 해결방안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우리나라의 자랑인 인천공항이 환승허브에 역할을 싱가포르 혹은 중국에 뺏긴 것을 좀 안타깝게 생각한다. 서비스가 뛰어난 나라로 인천공항은 세계 어느 나라에 내놔도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항인데 환승허브로써 많은 관광객을 자연스럽게 끌어모을 수 있는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은 씁쓸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우리나라는 너무 서울중심에 관광업이 몰려있어 다른 특색 있는 지역들을 키움으로써 더 많은 관광객을 불러드리고 더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우리나라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서울 그리고 부산이다. 더 나아가서는 설악산을 보기 위해 강원도를 가기도 한다. 이외에 다른 지역들은 굉장히 소수의 관광객들만 방문하고 있다.
특색 있는 지역들을 관광지로써 어필하고 또한 지역축제을 키우는 것도 방문객을 늘리고 더 오래 머무르게 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에서 굳이 볼 수 있는 한옥마을을 굳이 안동하회마을 혹은 전주한옥마을까지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한옥마을이라는 부분 외에도 특색 있는 부분을 발견하고 키워서 관광객들이 굳이 오게끔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최근에 열었던 함안군의 낙화축제가 좋은 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약 1만여 명이 모였던 이 축제는 올해 함안군이 2배 더 많은 2만여 명을 예상하고 준비했지만 예상을 크게 빗나가 5배가 넘는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낙화놀이 영상을 구경한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놀라워하는 아주 아름다운 전통놀이가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반한 축제를 외국인들이 반하지 않을 리가 없다.
이렇게 좋은 지역축제가 있다면 크게 키울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낙화놀이가 진행되는 호수를 더 큰 저수지를 골라 주위를 개간해서 관람석도 만들면 좋다고 생각한다. 또한 단 하루만 진행하고 끝날 축제가 아닌 최소 일주일정도 꾸준히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주일 동안 낙화놀이를 진행하며 한 번에 몰리는 관광객들을 나눌 필요가 있다. 또한 야시장을 주위에 배치해 낙화놀이 말고도 먹고 즐길 거리를 만들 필요가 있다.
최근 1박2일에서 전통시장에서 겪었던 비양심적인 바가지 상황을 없애기 위해서 지자체에서 미리 업체들을 선정하고 적정 수준에 가격을 책정하게 하면 이 부분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지역에 특색 있는 부분들을 지자체가 노력하여 키움으로써 많은 내외국민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외국인입장에서 굳이 찾아올만한 여행지는 아닌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것들도 충분히 많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도심과 산이 어우러져있는 궁전들과 아름다운 설악산, 지리산과 특색 있는 마이산 등이 있으며 물이 맑은 동해와 섬이 많은 남해 등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은 너무나 많다고 생각한다. 또한 항상 똑같은 지역축제가 아닌 낙화축제처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지역축제들을 개발하여 지자체가 노력함으로써 관광객을 끌어들리는 것이 우리나라 관광업이 발전될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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