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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보

노후준비의 시대, 집 한채만으로는 절대 부족하다

by 잡다한박스상자 2024.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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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제목의 노후준비의 시대라고 적은 이유는 욜로의 시대를 거쳐 상실의 시대에 진입한 젊은 세대들의 씀씀이가 너무 커졌기 때문이다. 한창 욜로를 외치면서 본인에게 막대한 투자를 한 적이 있었고 이후에는 열심히 해도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상실감으로 버는 족족 본인의 취미생활에 돈을 쓰는 젊은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러한 세대가 60이 지나면 어떻게 될까? 이 문제는 단순히 개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전체적인 문제로 발달할 수 있다. 60세까지 어떻게든 일한다고 가정했을 때 현재 스무 살은 40년 서른 살이라도 30년이 남았다. 이 말인즉 서른 살이라도 노후준비하는데 전혀 늦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집 한 채만 사놓으면 꾸준히 가격이 올라 그 집을 기반이 노후의 삶을 책임질 수 있었지만 저출산과 저성장의 접어든 대한민국 상황을 보자면 더 이상 집 한 채가 나의 노후를 책임져줄 수 없는 시대가 왔다. 이런 시대에 접어든 젊은 사람들은 어떻게 노후준비를 해야 할지 알아보도록 하자.

 

집은 더이상 나의 노후를 책임져 주지 않는다

말 그대로 더 이상 집은 나의 노후를 책임질 수 없다. 예전 같은 경제성장과 부동산 부양이 가능한 시대에는 집 한채만 사놓으면 든든했다. 심지어 부동산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튼튼한 노후를 책임져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집은 든든한 노후의 동반자가 아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평균집값은 5억을 웃돈다. 물론 지방으로 벗어날수록 1~2억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집을 구매할 수 있다. 이 말인즉 든든한 직업이 있다면 지방에서 사는 게 상대적으로 삶이 훨씬 더 여유롭고 노후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줄어든다.

 

예를 들어 내가 6억짜리 집을 산다고 가정해 보자. 나의 수중에 돈은 1억이라는 돈이 있고 5억은 전부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30년 만기 연 4프로 이자율로 원리금균등상환을 한다면 한 달의 갚아야 하는 돈이 238만 원이다. 5억을 30년 만기로 빌리면 이자만 3억 6천만 원 정도이다. 이전에는 이렇게 돈을 갚아야 한다는 것이 큰 문제가 없었다. 그 이유는 대출금을 갚다 보면 어느 순간 집값이 뻥튀기되어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값은 더 이상 우상향 할 수 없으며 이문제는 지방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노후준비

 

부동산이라는 자산은 아주 특이하다. 투자의 수단으로 이용이 가능하지만 실제로 사용도 할 수 있다. 매매차익을 얻을 수 있으면 세를 내 배당금처럼 월마다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날이갈수록 매매차익으로 얻을 수 있는 자산도 줄어들 것이고 세를 내기도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초 저 출산율을 포함 이전에 결혼마저도 안 하기 때문에 캥거루족들이 늘어가기 때문이다. 더 이상 나의 부동산을 받아줄 사람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현재 은퇴를 한 사람이 예를 들어 5억 원어치의 집을 소유하고 있다면 나는 당장 주택연금으로 돌릴 것을 추천하겠다. 

 

날이 갈수록 집값이 떨어진다면 주택연금으로 받는 연금도 작아진다. 하지만 이런 방법을 추천해도 쉽사리 선택하지 못한다. 그 이유인즉 이 집만이라도 나의 자식에게 줘야 한다는 60~70세 분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동산의 그 돈이 묶여 이는 것보다 그 집으로 현금흐름을 만드는 게 자식들에게 부담을 덜 짊어지게 할 수 있다. 부동산은 세를 놓지 않은 이상 유동성이 제로에 가까운 투자자산이다. 이를 어떻게 해서든 현금흐름이 생기게끔 바꾸는 게 중요하다. 

 

현재 20~30대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굳이 아파트를 고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나라는 아파트만이 집값이 오르는 현상이 있었고 아파트를 살지 않으면 무시하는 경향까지 있는 참으로 특이한 나라이다. 이런 문제가 당장 사라지지 않겠지만 현재 젊은 세대들은 본인만족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서서히 바뀌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20~30대 분들은 오히려 월세에 사는 것을 추천드리며 안정적인 게 중요해 집을 구입해야 한다면 아파트보다 훨씬 저렴한 빌라나 오피스텔을 구입할 것을 추천한다.

 

중요한 것은 현금흐름

유튜버에서 자주 보이는 어느 분에 이야기를 빌리자면 노후의 예금 2억보다 월급 50만원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말인즉 나이가 들어서도 적당한 수입이 들어오는 직업을 갖는 것을 추천한다. 실제로 비교적 젊은 나이의 은퇴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하루종일 할 것이 없어서 지루하다는 것이다. 그래도 중간에 본인이 할 일을 찾아서 하면 되는데 이런 지루한 삶은 참지 못하고 이상한쪽으로 빠지게 되면 노후의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실제로 적당한 노동은 노후를 늦추기도 하며 앞으로 젊은 세대 한명당 노인 3명을 부담해야 하는 어마어마한 일이 생기게 되는데 이렇게 작게라도 세수를 걷을 수 있다면 젊은 세대에 부담을 줄어줄 수도 있다. 이는 사회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가 노인일자리에 큰 공을 들여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이 부분을 진지하게 고민하여 좋은 노인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문제는 현재 젊은 사람들도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문제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자 다시 부동산으로 돌아와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자. 위에 6억 원의 집을 5억이라는 대출로 구입했을 경우를 예로 들었다. 이번에는 3억이라는 집을 2억의 대출을 통해 구입했다고 가정해 보다. 똑같은 조건으로 설정했을 시 월 납입해야 하는 금액은 95만 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아파트를 구입하게 되면 238만 원이 월 납입금이었는데 조금 더 저렴한 집을 구입하게 된다면 무려 143만 원이라는 돈을 저축할 수 있게 된다. 자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이 143만 원이라는 돈을 매월 30년간 적립식으로 투자하게 된다면 연 5프로의 수익률로 봤을 때는 11억 원 연 7프로로 계산했을 때 16억 원이 넘는 돈을 30년 뒤에 얻게 된다.

 

연 5프로는 사실 큰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연평균 7프로가 아마 가장 적합한 계산이 아닐까 생각한다. 6억 원의 집이 30년 뒤에 얼마가 될지는 사실 아무도 모르지만 이 만큼의 성장을 보여주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 또한 연 수익률이 1프로만 올라도 30년뒤에는 20억이 넘어가게 된다. 연 7프로가 얼마나 어려운데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 라고 할수있지만 S&P500 백테스팅만 해봐도 더 높은 수익율이 나왔다. 물론 미국이 언제까지이고 우상향 할 것이냐는 것은 많은 공부가 필요하지만 불가능 한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운이 좋아 본인의 집이 2배 3배가 올랐다면 비슷한 수익을 얻게 될 것이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부동산은 현금흐름이 힘들다는 것이다. 금융자산은 배당금을 얻는 거도 수월하며 팔고 사는 게 아주 간편하다. 하지만 부동산은 판매하는데 오래 걸리고 게다가 가격이 비싸다면 이는 더 어려워지게 된다. 세를 주더라도 본인도 세를 주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좋은 현금흐름이라고는 볼 수 없다. 

 

물론 이것이 딱 정답이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의 상황을 보자면 부동산의 묶이는 돈보다 금융자산의 투자를 통해 현금흐름을 강하게 하는 것이 나의 노후를 더 튼튼하게 해 줄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노력해도 빈부격차가 줄어들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많은 젊은 세대들이 소비의 집중하는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조금만 노력을 한다면 우리가 부자는 못되더라도 여유로운 노후를 보낼 수 있다. 서른 살이 넘었다고 늦은 것이 절대 아니다. 지금부터라도 월급의 일부분을 적립식으로 투자하게 된다면 어느 순간 이는 큰 눈덩이가 되어 굴러가게 되어있다. 너무 악착같이 모으라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젊을 때 하는 여행과 나이가 들어 하는 여행의 느낌이 다르듯이 젊어서 경험하는 것들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소 월급의 10프로 혹은 20프로만이라도 꾸준히 모아간다면 노후의 국민연금과 합쳐 남들보다 나은 노후를 보낼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꾸준히 받는 적당한 노동과 투자상품으로 얻은 배당금 혹은 연금이 합쳐지면 가장 베스트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젊을때 모든 월급을 전부 다 탕진해 버린다면 노후에 적당한 노동이 아닌 젊을 때와 마찬가지로 힘든 노동을 할 수밖에 없어진다. 상실의 시대의 상실감만을 가질 것이 아니라 조금씩 모아가는 재미를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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